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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지킴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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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공동의집, 지구가 많이 아픕니다.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나의 작은 불편함이 지구를 살리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2021.07.09(금)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서른 번째 거리 미사 강론/강승수 요셉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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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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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금)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서른 번째 거리 미사 강론/강승수 요셉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제주 출신 김광철이란 분의 글을 전해드립니다.
<영혼을 팔아서는 안된다>
제2공항이 지어지게 되면 광막한 지역이 죽은 땅이 될 것은 뻔하다. 시도 때도 없이 이착륙을 하고 하늘을 나는 항공기 때문에 새나 짐승 등 모든 생명은 무서워서 떠날 수밖에 없다. 공항이 들어선다는 곳에 있는 오름도 깎아내야 하고, 70여 개나 된다는 숨골들이나 동굴들이 파괴되어 없어진다. 제주 특산종인 1급 보호종인 비바리뱀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저어새 등 1급 보호종 철새 등도 더 이상 성산을 찾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끊임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며 묻혀 있는 조상들의 산소도 다 철거가 되어야 한다. 당, 절집, 각종 문화유산들도 사라져야 한다. 아름다운 밭담이며, 온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던 유채꽃이며, 귤향기는 어디에서 맡아볼 것인가? 가을에는 주홍빛으로 익어가는 감귤 빛이며,오름을 뒤덮고 있을 억새풀들은 어디에서 찾는단 말인가?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에 무엇이 볼 게 있어 사람들이 몰려오겠는가?
이렇게 사라질 성산 땅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 가치까지 포함하여 돈으로 환산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될까? 땅 한 평당 1억 원을 미래 가치로 잡을 수 있을까? 물론 땅 한 평의 미래 가치가 1억 원이라는 것은 턱도 없는 얘기다. 현재 명동 땅 한 평의 값이 2억이니까 너무 과소평가한 것일지 모른다. 100년을 내다보면 땅 한 평의 기회가치는 최소 10억은 되지 않을까? 숨골의 담수 기능과 보존되었을 때 나무와 숲들의 공기정화, 홍수와 가뭄 예방, 동식물의 서식지 제공, 관광가치, 자연치유 기능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가치들을 돈으로 따진다면 땅 한 평의 가치를 1억으로 환산하는 것도 너무 낮게 책정한 셈이다. 땅 한 평의 가치를 1억이 아니라 10억, 100억으로 평가를 한다면 그 가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물론 제2공항을 지어서 얻어지는 수익은 얼마일지 계산해볼 수도 있지만 그 수익은 현재의 제주공항을 보완해도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엄청난 기회비용을 포기하면서 제2공항을 짓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비록 성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땅에 태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뼈를 묻었던 제주인, 우리 선조들의 영혼이 깃든 이 대지를 아스팔트와 비행기 소음으로 뒤덮어 질식시키는 것은 우리의 근본과 정체를 부정하는 것이거늘 어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우리의 혼을 팔자는 것인가? 대한국인들의 조상 대대로 살면서 우리의 혼이 넘실대는 반도 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나 제주인들이 제주 땅을 지켜내고자 함이 무엇이 다르겠는가? ....
제주민란이다, 이재수의 난이다, 4·3이다 하면서 변방에서 힘들게 살아온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서라도 돈 몇 푼 벌어보겠다고 우리의 영혼을 팔아서는 안된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 선조들이 혼이 묻혀 있는 탐라 땅을 돈이 좀 될까 싶어 이제는 내주자고? 아니될 말이다. 제주2공항 건설은 제주의 근본을 부정하는 행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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