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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문헌 2025-2028 사목교서
성사 은총 안에서 형제 공동체인 교회
복음을 전하며 피조물을 돌보는 교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가지시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교회는 주님과 함께 주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는 지상의 하느님 나라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교회공동체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나누며 하느님 나라를 닮은 형제적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갑니다. 그래서 사제들의 사목 계획은 교회공동체 안에서 모든 신자들이 사제와 함께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고 형제적 사랑을 살아가는 데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가는 교회공동체는 본질적으로 복음 선포 공동체입니다. 복음 선포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남겨주신 사명이면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것은 우리의 자발적인 소명이기도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사도 20,24)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 9,16)
2028년은 대전교구 설립 80주년이 되는 해이고, 그 한 해 전 202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청년대회가 열립니다. 이 둘 모두 우리에게 은혜로운 시간과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교구 사제들과 형제자매들이 함께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교구 공동체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 모두의 영성생활이 한 걸음 더 성숙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2025년부터 2028년까지를 하나의 시기로 보고 교구민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1.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 사목
매주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계획된 교리를 가르치는 주일학교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교리교육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강의식 교리교육으로 일관된 주일학교 운영은 지금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명 많아야 두 명의 아이가 한 가정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환경에서, 친구 아이들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 시대입니다.
주일학교 12년을 다니면서 본당 신부님과의 1:1 만남이 전혀 없거나, 본당 신부님의 교리를 한 번도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리 시간을 통한 본당 신부님과의 만남 혹은 짧더라도 신부님과의 1:1 만남과 대화는 아이들에게 상당히 깊은 인상을 준다는 것이 최근 아이들이 여러 기회에 보여준 반응입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은 사제성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신학교 입학 면담을 할 경우, 학생들의 70-80%가 본당 신부님으로부터 사제성소를 처음 느꼈다고 대답하기 때문입니다.
강의식 교리는 1년에 10번 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구세사적 흐름(창조, 이집트 탈출, 유배, 유배에서 돌아온 유다인들, 예수님의 탄생, 예수님의 주요 가르침,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성사(특히 성체성사와 고해성사, 성품성사), 기도생활, 한국 교회사(초기 역사와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 등), 교회의 몇 성인들 등을 학년 별로 필요한 주제들을 중복하여 배치하면 계획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기도를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성당이라는 공간이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교리 시간 이외에도 언제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인격적인 만남과 우정을 쌓아가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합시다. 한두 명의 자녀로 자랄 경우 이런 기회는 아이들이 건강한 인성을 기르는 데에도 매우 유익하다고 할 수 있고, 신앙적인 바탕에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공간적인 여건이 되는 몇 본당에서 이런 시도를 하여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국에서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사목에 적용하는 데에 도움이 될 방법을 연구하여 신부님들께 제안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본당에서 좋은 효과를 내는 사례들을 모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성당이 아이들을 위해 어떤 공간이 되어 주면 좋겠는지 학부모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청년들의 경우 적당한 직장을 갖는 것은 물론 내 집 마련의 여건이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결혼 연령도 늦어지고 이는 출산율 저하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교회가 이런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줄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조건을 주님 안에서 신앙적으로 잘 인내하며 가도록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청년들도 본당 신부님과의 1:1 만남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의 고단함을 하느님과 함께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영적 돌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본당 신부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신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은혜로운 시간이 됩니다. 2027년 세계 청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며, 국내외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힘을 얻고 신앙적인 위로를 받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본당에서 신부님과 신자들이 이 점에서 함께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평신도 지속양성
교구에서는 사제 지속양성과 더불어 평신도 지속양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구 평신도지속양성위원회의 논의와 연구를 신부님들에게 제안하겠습니다.
저는 2025년에서 2028년까지 특히 신자들의 성경공부에 대하여 제안을 드립니다. 최근 일주일 혹은 이주일에 한 번씩 성경을 필사한 신자들에게 축복장을 드리는데, 매번 10명에서 20명 정도의 신자들에게 축복장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자들이 말씀에 큰 관심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신자들의 열망이 크다는 것은 이미 교구 시노드 과정을 통해서도 분명히 인식되었습니다.
성사와 기도와 더불어 말씀은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구 설정 8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모든 본당에서 신자들과 복음서 가운데 한 권, 바오로 사도 서간 가운데 한 권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를 제안합니다. 마태오 복음서나 루카 복음서 중 한 권 그리고 로마서나 코린토 전서 가운데 한 권을 추천합니다. 이를 위해 말씀사목부에서 신부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책자를 마련하여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사목부에서는 교구 설정 80주년이 지난 후에도 신자들이 본당에서 꾸준하게 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봉사자 양성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본당 규모에 따라 적어도 1-5명 정도의 봉사자를 양성하여 활용한다면, 본당의 영적 분위기도 성숙되고 신부님들의 사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사회복음화와 사회복지
교회의 사회복음화 활동은 몇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무분별한 개발, 인명이 존중되지 않는 정책 시행 혹은 정치사회적 비리 등에 대한 복음적 비판과 그에 따른 행동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계 문제와 같이 전 세계와 더불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복음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생태계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교회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에서도 생태계 문제에 대한 교육과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통한 재생에너지 운동을 펼쳐왔고, 여러 본당에서 참여하여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이외에도 물자 소비 절약 등 생태계 복원과 관련하여 힘써 주시는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당신을 닮은 우리 인간에게 세상을 맡기셨습니다. 이에 대해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로마 8,19-21)
사도의 이 말씀을 들으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되었듯이, 세상 피조물들은 인간의 손을 통해 구원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느껴져 생태계를 위한 우리의 활동이 더욱 책임감 있게 다가옵니다.
사회복음화 활동의 또 하나 중요한 분야가 한끼100원나눔운동을 포함하여 본당에서 힘써 주고 계시는 가난한 이웃을 위한 카리타스 활동입니다. 사회복지국에서는 본당에 ‘카리타스 곳간’이라 불릴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신자들이 언제든 적은 먹거리라도 이곳에 모아 이웃과 나누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2022년도에 3천 명의 고독사가 있었음을 생각할 때, 본당 구역 내의 노약자들의 상황을 자주 확인하는 일종의 네트워크와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하여 사회복지국에서 신부님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해 드릴 것입니다.
4. 소공동체 사목과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
신부님들이 본당 사목을 맡게 되면 신부님의 달란트로 본당공동체가 많은 영적 유익을 누리게 됩니다. 여기에 본당 사제가 바뀌더라도 지속되고 더 성숙하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교리교사 양성이나 말씀 봉사자 양성 그리고 오래전부터 시행해 온 소공동체 사목 등이 그렇습니다. 소공동체 사목은 신자들이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보편 사제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 나라를 증거하도록 돕기 위하여 시작되었습니다.
교구에서는 본당 신부님을 도와 일관성 있게 소공동체 운영을 할 수 있는 촉진팀 양성을 하고 있고, 이미 여러 본당에서 신자들을 선발하여 파견해 주셔서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과 연수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기 촉진팀 봉사자 양성과 파견이 이루어졌고 계속 진행 중입니다. 신부님들께서 신앙공동체의 복음적인 성숙을 위해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에 관심을 가지시고, 계속되는 양성 교육에 봉사할 신자들을 선발하여 파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또한 평신도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본당 사목평의회 회칙
우리 교구는 2015년 12월 8일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에 대전교구 시노드 개최를 선포하고, 약 3년 반 정도의 시노드 여정을 거쳐 2019년 4월 27일 시노드 폐막미사를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시노드 여정에서 모아진 의견들을 실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본당 사목평의회 회칙 마련입니다.
이미 지난 1년 동안 시안을 나누어 드리고 시행하였고 사목평의회에서 계속 논의를 하여 수정, 보완을 거쳐 이제 완결된 회칙을 배포해 드립니다. 물론 이 회칙이 완벽할 수도 없고, 본당 사정에 따라 회칙에 제시된 그대로 본당 구조를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을 거쳐 사목평의회의 사제·수도자·평신도들이 고민하면서 논의를 거쳐 작성된 것이기에, 사제들과 사목평의회 위원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읽는 것입니다. 이 회칙 안에는 사목평의회의 시노드적 운영을 위한 약간의 새로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번 기회에 신부님들께서 사목평의회 위원들과 정독하는 기회를 갖고, 사목구 운영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 사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칙 뒷부분의 ‘일러두기’를 참조하시면 본당 사정에 맞추어 적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사제의 직무 수행과 영성 생활
먼저 사제성소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제 부족 현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몇 해 전부터 사제성소의 위기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큰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조금이라도 도울 만큼의 여력은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한국교회가 선교사 파견에 더 힘써 줄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저도 최근 국내외 여러 교구에서 선교사제 파견을 요청받았습니다.
신부님들께서 본당 임기 동안 반드시 적어도 한 명의 예비신학생을 발굴한다는 마음으로 성소자를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대부분의 예비신학생들이 어릴 때 함께해 주시던 본당 신부님의 모습을 보고 사제성소를 느꼈다고 합니다.
교회에 가장 근본이 되는 생명력은 성사 은총입니다. 사제들이 먼저 성사 은총의 수혜자가 되고, 그 은총의 체험을 성사 집전을 통해 신자들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7성사 가운데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는 일상 안에서 항상 주어지는, 마치 음식과 같은 은총의 성사입니다.
고해성사에 대한 간단한 팜플렛을 신자들에게 나누어드렸습니다. 구원의 역사 안에서 고해성사의 뜻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 은총에 자주 참여하도록 권고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로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는 정점에 이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도록 미리 성사로 정해주셨으니 바로 성체성사입니다. 저는 특별히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제의 강론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강론은 사제에게 항상 어렵고 거룩한 숙제입니다. 사제는 강론을 준비하면서 이미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강론 안에서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창조하시고 위로하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교리교육이나 인문학적인 유익한 내용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되도록 사제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새 영세자들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세례 받은 신자들이 세속 일에 쫓기다 보면 신앙생활이 성숙되고 습관화되기 전에 쉽게 멀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모님들께서 본당 신부님과 협력하여 세례를 받고 2년 정도 지나기 전 견진성사 때까지 새 영세자의 미사 참례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시노드 정신에 따른 교회 운영’이라는 개념이 이제 상당히 보편화되었습니다. 지난 교구 시노드를 진행하면서 초기에 신자들이 신부님들과 한 자리에서 교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다가, 시간이 가면서 그런 자리를 갖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당 한마당’을 하면서 신부님 몇 분이 이런 자리를 가끔 가지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 것도 기억합니다.
신부님들께서 사목을 하시면서 신자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져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당 5년 임기 가운데 2번 정도, 임기 시작 1년 지난 후 두 번째 해 전반기 그리고 4년째 되는 해 전반기 정도면 신부님의 사목에 좋은 참고가 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자들과의 이 만남을 이번 본당 사목평의회 회칙에서 ‘본당 사목 총회’로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교구 시노드 당시에 행했던 ‘본당 한마당’ 자료를 정리하여 신부님들께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제공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지구 사제 회합이 사목 계획 및 실천의 공유와 협의의 자리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제들 사이에 사목 계획과 실천을 공유하는 것은 사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제들 간의 형제애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사목교서를 바탕으로 세운 사목 계획을 공유하고, 사순 시기, 대림 시기 신자 교육(양성)의 계획을 공유하면서 필요에 따라 함께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사제는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독신 생활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교회의 발전과 하느님 백성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살아갑니다. 사제는 세상 안에서 살면서 세상의 많은 유혹과 거리를 두고 복음적 가난을 살아갑니다. 신자 여러분들에게 사제들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일상의 변화가 참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목교서는 2028년 교구 설정 80주년을 바라보면서 작성했습니다. 그 지향은 하느님 백성인 우리 모두의 영적 생활 그리고 사제들의 직무 수행에서 신자들과의 소통하는 방식 등 비록 작아 보일지라도 일상적인 변화를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성령의 이끄심과 성모님의 도움을 청합니다.
2024년 12월 1일 대림 첫 주일에
천주교대전교구 교구장 주교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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